언택트 (비대면) 대장주 네이버 NAVER의 2020년 3분기 매출이 공개되었습니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고 하죠.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무려 24.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원래는 그저 검색할 때만 사용하는 포털사이트 이미지의 네이버였으나 계속된 사업 확장으로 이제는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 되었습니다. 일단 쇼핑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죠. 기존 대형 쇼핑 업계들이 주춤하는 동안 네이버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쇼핑을 포함한 커머스는 물론 핀테크 사업도 크게 성장하는 중이고,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 사업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더욱 커질 듯한 기세입니다. 거기에 클라우드 사업도 잘 성장하는 중이죠.
그렇다고 검색으로 인한 수익은 떨어졌나, 그것도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서 이제 네이버가 힘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견도 있는데 별로 걱정할 부분은 아닌 듯합니다. 검색 즉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매출도 여전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전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지분 맞교환을 하기도 했죠. 이제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지분 7.85%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CJ ENM 자사주 4.99%(1500억원), 스튜디오드래곤 신주 6.26%(1500억원)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CJ그룹은 네이버 자사주 1.28%(6000억원)를 가져가게 되었고요.
쇼핑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네이버가 이번 맞교환을 통해 배송 부분까지 안정화시키게 된다면 향후 얼마나 더 성장할지 꽤 기대를 해볼만 한 듯합니다. 콘텐츠 사업도 CJ의 도움을 받아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유통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여러 가지로 잘하는 중인 이 네이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끈 종목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약 4만 4천 명이던 네이버 소액주주가 지금은 18만 7,972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호재가 많았고, 또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기업인데 그럼에도 주가는 잘 오르지 않고 있긴 합니다. 실제로 많은 주주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시더군요.
사업 확장을 많이 해둔 상태라 리스크가 좀 있긴 하지만 저라면 큰 걱정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주주가 아니지만 조카에게 사준다면 네이버를 사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네이버는 평소에 좋게 보고 있는 종목입니다.
잠시 일, 주, 월봉을 보면서 얘기를 덧붙이겠습니다.
2020년 10월 30일 NAVER 차트 (장마감)
현재 미증시가 많이 안 좋은 상태이고 미대선 등 세계적으로 변동성이 많은 시기라 불안정해 보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뿐 아니라 많은 괜찮은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NAVER의 경우 일봉/주봉 상으론 차트가 깨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월봉으로 보면 5개월 봉을 깨지 않고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세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번 달 미 대선이 끝나고, 그리고 연내 대주주 3억 이슈가 유예되고 나서의 주가 흐름이 중요할 듯하네요.
오래 들고 간다 생각하면 충분히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니 혹시 새로 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보다 더 빠진다면 조금은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절대 어디에다 투자를 하라 말라 하는 글이 아닙니다. 이곳은 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일 뿐입니다.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