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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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반사신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한번 읽어보시죠.

 

이번 문장은 I almost dropped my phone on my soft carpeted floor, but thank god I have lightning fast reflexes and was able to slap it into my wall instead. 예요. 너무 길어서 but 앞에 쉼표를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해석 들어가 볼게요.

I almost dropped my phone 난 폰을 떨어트릴 뻔했어. (almost가 있으니 떨어트린 건 아니죠.)

on my soft carpeted floor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 있는 바닥에 (미국은 바닥에 뽀송한 카펫을 깔아 두는 집이 많아요. 아무튼 카펫이 있는 바닥에 폰을 떨어트릴 뻔했다는 거죠.)

 

but thank god 그런데 다행히도 (=직역하면 "신에게 감사하게도." 이때 보통은 god에 g를 대문자로 쓰지만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God는 하나님, god는 신이니까요.)

 

I have lightning fast reflexes 내 반사신경은 번개처럼 빨라서

 

and was able to slap it into my wall instead. 그걸 벽 쪽을 향해 손바닥으로 쳐버렸지. (was able to는 "~를 할 수 있었다"지만 꼭 그렇게 직역할 필요는 없어요. 자연스럽게 해석하면 됩니다. slap it에 it이 폰을 말하는 건 아시죠? slap은 손바닥으로 철썩 때린다는 동사구요.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차라리 폰이 그냥 카펫 위에 떨어지도록 가만히 뒀으면 됐을 텐데 반사신경이 쓸데없이 좋아서 순간적으로 폰을 벽 쪽으로 쳐버린 거죠. 벽에다 홈런을 치듯 폰을 날렸으니 당연히 액정이 깨졌겠네요.

여러분도 반사신경이 쓸데없이 좋다기보다, 쓸데없는 움직임을 일으킬 때가 있으신가요? 저는 꽤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리얼이 담긴 그릇을 떨어트리거나 할 때 말이에요.

 

그냥 가만히 두면 차라리 나을 텐데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그걸 쳐버렸더니 우유와 시리얼이 폭죽처럼 위에서 떨어지더군요. 제발 그러지 말고 좀 가만히 있으면 좋을 텐데 이 반사신경이라는 건 순순히 말을 듣는 게 아니죠. 그냥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거니까요.

저는 반사신경이 나쁜 편은 아니어서 누가 장난으로 때리려고 하면 잘 막긴 하는데, 그럴 때보다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꽤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물론 반사신경이 안 좋은 것보다는 좋은 게 낫겠죠? 오늘은 반사신경이 제발 behave, 말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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