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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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9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날 경쟁률이 작년의 SK바이오팜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과연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저도 해보기 위해 몇몇 증권사 계좌를 새로 열었는데 그중 한국투자증권이 무척 애를 먹이더군요. (SK증권은 얼마 전 해보려다가 서버가 먹통이 되었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 경우 지난 20일 안에 새로 만든 계좌가 있어서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비대면으로 열 수 없게 된 바람에 신한은행에 가서 열게 되었습니다. 은행 연계해서 증권 계좌를 열 경우 은행에 저축 통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굳이 다른 은행 계좌를 열고 싶지 않아서 기존 계좌가 있는 신한은행에서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은행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문제일뿐 과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은행 계좌와 신분증만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해당 은행이 증권사와 연계가 되어 있는지는 미리 전화로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업무를 다 마친 뒤엔 폰에다 한국투자증권 앱을 깔고 은행에서 적어 준 계좌번호를 넣고 회원등록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일반 회원 가입 과정처럼 아이디나 비밀번호 등을 정하고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지난주에 다 마쳐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청약을 하기 위해 이체를 했습니다. 경험상 균등 배정으로 바뀐 이후엔 아무리 큰 돈을 넣어도 조금밖에 받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10주만 신청하기로 하고 325,000원을 넣었습니다.

 

그런 다음엔 한국투자증권 앱 메뉴로 가서 "청약"이라고 검색해서 들어가보니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보이더군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더 보기 좋을 텐데 왜 그렇게 한글로 정한 건지 좀 불편하고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청약 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폭주로 계속 다시 접속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등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되긴 되었는데 황당하게도 "청약수수료 2,000원"이라는 글자가 보였습니다. 돈을 부치면서 이미 은행 측에 수수료 500원을 냈는데 2천원을 부치려면 또다시 수수료 500원이 드는 것이죠.

 

분한 마음에 그냥 진행을 했는데 10주 신청이 완료되었다고 확인 페이지가 떴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 번이나 다시 접속하고 새로 했는지 셀 수가 없네요. 이런 상태의 앱으로 과연 18일 상장일에 거래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청약수수료 2천원이 들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을 마쳤으나 아무래도 불안해서 결국 또 한 번의 500원 수수료를 감수하고 2천원을 더 넣었습니다.

 

혹시 12일 환불시에 거기서 2천원을 제해주진 않을까 싶어서 전화를 해봤는데 대기자가 무려 76명이나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전화기를 켜두고 통화 연결이 되길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죠. 그럴 바엔 차라리 마음 편하게 500원 더 내고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환불 시 2천원이 빠질 가능성이 커보이기는 한데 쉽게 알아볼 방법이 없으니 정말 불편하네요. 한국투자증권 처음 사용해보는데 첫인상이 별로 안 좋게 남았습니다. 청약수수료 2천원 받는 곳은 처음 봤네요. 부디 18일 목요일 상장일에 앱이 먹통이 되는 일이 없기만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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