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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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Love)을 하는 것을 두고 흔히들 콩깍지가 씌었다, 호르몬의 장난이다 등의 말을 하곤 합니다. 해외에서는 사랑이 "중독성 있는 약물"로 표현이 되기도 하죠. 실제 사랑이라는 강렬한 감정은 강한 진통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사랑을 하고 있을 경우 좋은 점을 한 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서로 사랑에 빠진 커플들은 격하게 흥분이 될 정도로 행복해집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뇌에서 의욕이 넘치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Dopamine)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죠. 이 호르몬은 인간이 극도의 행복을 느끼도록 만드는데, 사랑에 빠질 경우엔 이것이 우리의 뇌에 정신없이 흐르게 됩니다.

 

실제로 상대방 때문에 행복한 건지 도파민 때문에 행복한 건지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없다면 사랑의 기쁨 같은 건 느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에 빠지면 기억력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뇌에서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관한 중요한 날이 언제인지, 처음 만났을 때 상대방이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 등의 소소한 것들이 뇌리에 강하게 박히게 되죠. 이런 상태에서는 상대방과의 대화 분위기도 평소보다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되고 창의력도 높아져서 예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게 된답니다.

 

그에 따라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과 다양한 육체적인 접촉을 하면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낮추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상대방과의 신뢰와 친밀감을 높여주면서 혈압을 낮춰주는 진정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심장이 뛰기도 하고 평소보다 땀이 더 많이 나는 걸 종종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정신과 함께 몸의 건강도 함께 좋아지기도 하죠. 

 

일단 도파민과 옥시토신은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고통이 40%나 완화되는 효과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아주 심한 고통의 경우에는 10-15% 정도가 완화된다고 하고요.  

 

그리고 면역력도 높아집니다. 사랑의 긍정적인 감정에 취해있는 사람들은 감기 바이러스에 덜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답니다. 예로 키스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뉴스는 여러 번 나오기도 했죠. 

 

사랑에 빠지게 되면 무엇보다 평소 습관이나 생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죽어도 하기 싫던 운동을 갑자기 하게 되기도 하고 절대 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술이나 담배를 당장 끊어버리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일이라면 그냥 닥치는 대로 하게 되는 것이죠. 몸과 정신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활방식을 건강하게 바꿈으로써 자신감까지 생기게 되니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인간에게 아주 큰 이득이 될 수 있답니다. 적어도 사랑 호르몬들이 사라지기 전까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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