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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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상황버섯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추석 때 선물용으로 상황버섯이나 상황버섯 분말 등의 제품을 구입한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이 버섯을 “상황버섯”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제대로 된 명칭이 아니랍니다. 목질진흙버섯(Phellinus linteus)이 옳은 명칭이죠. 상황(桑黃)버섯은 뽕나무에서 자라는 노란 버섯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뽕나무보다는 참나무에서 더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김새는 말발굽을 닮았고 재배가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상황버섯을 설사, 위장 장애, 출혈, 암 등의 질환에 사용해 왔습니다. 상황버섯이 그런 질환들에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베타글루칸과 렉틴 같은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다당류 단백질 복합체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 강화를 포함해서 간기능 향상, 지혈효과, 피부미용에도 좋으며,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기도 하죠.

 

그 외에 혈당 수치 조절에도 효과가 있어서 당뇨병, 특히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이 버섯을 식단에 추가하면 도움이 됩니다. 고기 요리에 상황버섯 분말을 뿌려도 되고, 상황버섯을 끓인 물로 밥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2020년 10월) 시중에는 휴엔바이오에서 나오는 휴엔 상황버섯 유, 그리고 롯데마트, 힐링N팜, 몸애조화 등에서 나오는 건강버섯 특선세트 등 다양한 상황버섯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휴엔 상황버섯 유는 액상 스틱의 형태로서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고, 말린 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달여서 먹는 것입니다. (*찾아 보니 이런 제품들이 있더라 하는 것일 뿐이니 오해는 말아 주세요.)

 

몸애조화 건강버섯 세트

 

휴엔 상황버섯 유

 

상황버섯을 달이는 방법은 우선 깨끗이 씻은 버섯 약 20-30g에다 물 2L를 붓고, 중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입니다. 그리고 그 물을 다른 그릇에 부어두고 냄비에 물을 새로 넣어서 재탕하고, 또 삼탕을 한 뒤 달인 물 전부를 섞어서 마시면 됩니다. 

 

하루에 200ml 정도를 나눠서 마시면 되는데 아무리 몸에 좋은 버섯이라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좋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버섯류는 아무래도 독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섭취할 경우 속쓰림, 구토, 설사, 두통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 많이 다루는 재료이기 때문에 한약방/한의원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관은 냉장보관은 권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선물로 받아두고 몇 년이 지나도록 방치해두다가 지금 와서 먹으려는 분들도 있던데 너무 오래된 건 안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린 버섯이라도 변질이 되는 "식품"이니까요.

 

아마 코로나19의 장기화의 영향으로 이런 건강 식품이 이번 추석 선물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버섯 외에 홍삼이나 영지버섯 같은 다른 건강식품도 판매가 늘었고, 심지어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 상품도 많았다고 하네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내년 구정 때도 이런 건강기능식품 트렌드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무엇으로 사면 좋을지 미리 생각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주식을 할 때 이런 것도 잘 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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