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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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이트진로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주주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실적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없는 기업이죠.

 

2020년 11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은 6243억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31% 증가했습니다. 컨센서스를 9% 정도나 웃도는 수준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차례 있어온 최악의 상황에서 맺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19일 머니투데이 뉴스에 따르면 "주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주류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반사이익을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라고 합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완화국면에 접어들면 억눌려 온 욕구만큼 다시 폭발적인 주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류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 하이트진로 실적 상승도 한 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22일 서울경제 뉴스에서도 "증권가는 하이트진로가 연말에도 실적개선을 이어가며 2년 연속 연 2조원대 매출 달성을 앞둔 상황이지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며 하이트진로의 진면목을 알아봐 주는 내용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현재 하이트진로처럼 소외 받는 중인 주식은 그냥 손절하고 수익이 잘 나오는 종목으로 옮겨가라고도 조언을 하더군요.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매수한 경우라면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장투라면 오르내리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내년 여름쯤까지 갖고 가보면 될 것이고요.

 

일단 현재 주가 상황이 많이 안 좋아 보이긴 합니다. 저는 지난 주 하이트진로의 단기 지지선을 33200-33300쯤으로 생각하고 물타기를 하려면 그 가격대 쯤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주가가 그 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으려고 몇 번이고 잘 버텨내고 있는 모습이었고요.

 

그러나 생각보다 횡보가 오래되면서 점점 불안해지더니 결국 오늘 확 깨고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27000원까지 열어두고 봐야할 듯하고 아직 물 타긴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좀 기다리다가 내려오면 물 타거나 그냥 반등을 기다리는 게 맞을 듯합니다.

 

차트를 봐서는 현재 37000 위쪽으로 특히 많이 물려계신 것 같은데, 지금으로 봐서는 그 이상 올라가려면 가야할 길이 꽤 멀어 보입니다.

 

 

2020년 11월 24일 하이트진로 차트 (장마감)

 

 

물을 타더라도 지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타야 하는데 오늘 이렇게 흘러내려버렸으니 일단 관망하면서 내일인 11월 25일에 반등을 할지 확인해봐야 할 듯합니다. 아쉽게도 오늘 상태로 봤을 땐 얼마든지 더 흐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과 선행에 관한 좋은 뉴스들이 참 많이 나오는 기업인데 주가는 뉴스와 같이 움직이지만은 않는군요. 현재 증시에서의 수급이 각종 다른 인기 종목들로 몰리는 바람에 소외된 데다가 개미들의 불안감 또한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관의 연이은 매도도 영향을 미쳤을 테고요.

 

개인적으로 좋은 업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데 부디 이제 그만 내려가고 예전처럼 쭉쭉 올라가 주길 바래봅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하이트진로의 제품에 대한 얘기입니다. 혹시 주주로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금 적어봤습니다.

 

2019년쯤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많이들 마시는 테슬라테진아를 혹시 아시나요? 뭔가 했더니 "테슬라"는 차 테슬라가 아닌 테라와 참이슬의 조합인 "테슬라"를 뜻하는 것이더군요. "테진아"는 테라와 진로이즈백을 합친 거고요. 개인적으로 소맥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부른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하이트진로 제품 중에서 많이 팔리는 조합이라는데 얘기만 들어도 입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하이트진로는 그 이후에도 아이셔에이슬, 매화수, 일품진로 20년 산, 하이트 망고링고 등의 참신한 신제품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의외로 술 판매에만 의존하는 기업은 또 아니죠. 하이트진로가 지분 100%를 소유한 하이트진로음료에서 나오는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0.00, 블랙보리, 석수 등의 일반 음료나 생수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류 전문 기업이어서인지 하이트진로에서 나오는 와인도 상당히 품질이 괜찮습니다. 와인 사업의 매출이 최근 5년간 3배 정도 성장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1-2만원 정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급 와인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프리미엄 와인이 인기라고 합니다.

 

희소성이 높은 타임리스 나파밸리 같은 100만원대 초고가의 와인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와인 쪽에서 더욱 전문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하이트진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와인 카테고리를 보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 원산지인 와인 종류와 특징들을 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나다 아이스와인도 하이트진로에서 판매를 하고 있군요. 와인을 좋아해서 관심이 많이 가는데 보실 분들은 하이트진로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와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필라이트 후레쉬와 참이슬 등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더군요.

 

 

보다 보니 술이 마시고 싶어지네요. 저도 물려 있는 종목들이 몇 개 있는데 병 디자인이 예쁜 진로나 목이 확 뚫릴 것 같은 필라이트 후레쉬를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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