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농업 관련주 경농이라는 종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농업특화 기업인 동오그룹에 속해있는 이 업체는 1957년에 설립되어 1977년에 코스피에 상장되었습니다. 국내 작물보호제 대표기업이라고 불리는 만큼 품질 좋은 작물보호제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농번기인 3-6월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종목의 현재 시가총액은 2,896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463위, 상장주식수는 21,691,750입니다. 현재 주가는 13,350원으로 최근 슬슬 오르는 추세에 들어서려는 모습입니다.
작년 여름에 급등한 이유는 장마가 길어지면서 농작물 병충해 예방 목적의 농약·비료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2021년 2월 10일 경농 차트 (장마감)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당사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듯 경농은 농사에 필수인 제품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농협경제지주 주식회사와 955억 규모의 농약 구매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올라온 바 있습니다. 최근 매출액 대비 41.99%에 해당하는 규모의 계약입니다.
지난 1일에는 스마트팜사업 조직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는 뉴스가 뜨기도 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향후 농업데이터 플랫폼사업과 시스템 개발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전국적인 고객서비스망 강화를 통해 "ICT가 융복합된 정밀농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농은 비료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조비라는 계열사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조비 역시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고 차트 흐름도 경농과 비슷하니 함께 관심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조비의 경우 지난해 잠정 영업익이 3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는 공시가 지난 1월 22일에 올라온 상태입니다. 1월 29일에는 농협경제지주 주식회사와 587.5억 규모의 무기질비료(일반) 구매납품계약 공시가 올라오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차트를 쭉 보면서 올해는 어느 시점에서 오르기 시작할 것인지,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해서 남북경협주로 오를지, 실적으로 오를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비중을 적게 잡고 주가가 빠질 때마다 분할 매수한다면 최소한 여름 안에는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