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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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올 2월 5일에 상장한 피비파마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올해 첫 바이오 IPO이자 외국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코스피에 상장한 종목이죠. 셀트리온처럼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업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비파마의 공식 사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입니다. 종목명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피비파마로 유가증권시장에 등록하게 되었죠. 6자가 넘는 종목명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4글자로 확 줄여주니 일단 부르기는 편합니다. 이 종목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원래 사명까지 언급해야 하는 것은 좀 불편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이 종목의 현재 시가총액은 2조 9,207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100위, 상장주식수는 60,096,155입니다. 상장한지 얼마 된 기업인데 수치에서부터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2021년 2월 10일 피비파마 차트 (장마감)

 

 

상장일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컸으나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32,000원보다 아래인 28,800원으로 시작하는 이변을 보였습니다. 기관의 순매도가 무섭게 이어졌죠. 어떻게 되는 건가 했는데 다행히 급등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 거래일인 8일에는 결국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기관이 아직 보유 중인 미확약 물량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꽤 올랐는데 아직까지 팔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신호일 것입니다. 오버행 이슈도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피비파마 즉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15년에 싱가포르에 설립되어 싱가포르에 본사가 위치해 있는 기업입니다. 대표이사는 박소연 씨라고 나와 있으나 연구진 대부분이 해외 인력입니다. 파이프라인을 꽤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8종, 바이오신약 2종을 개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중 몇 가지만 말하자면 유방암 치료에 처방되는 "허셉틴", 대장암·폐암·난소암 등에 처방되는 "아바스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등이 있습니다. 특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HD201)"는 현재 유럽 EMA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나머지 약들은 상황을 좀 더 오래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비파마는 이번에 모은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시설투자, 임상 진행, 글로벌 시장진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종목의 경우 신약 개발보다는 바이오시밀러 주력 회사라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덜 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투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초단타 고수의 영역으로 두는 게 안전할 듯합니다. 갓 상장한 종목의 경우 최소한 1개월 의무보유확약 기간은 거친 후에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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