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728x90

이번엔 엔터테인먼트 및 커머스 기업인 CJ ENM(씨제이이엔엠 주식회사)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1994년에 설립되어 2018년에 CJ오쇼핑이 CJ E&M을 합병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명 앞에 있는 CJ는 Cheil Jedang, 즉 제일제당의 약자이며 ENM은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 즉 엔터테인먼트와 머천다이징(판매, 판촉)을 의미합니다.

 

이 종목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 1,161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10위, 상장주식수는 21,929,154입니다. 주가는 142,100원으로 1월 26일 174,000원을 기록한 이후 많이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수혜주 중에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종목 중 하나여서 좋은 매수 기회가 오고 있다는 생각에 블로그에 소개해 보기로 했습니다.

 

 

2021년 2월 19일 CJ ENM 차트 (장마감)

 

출처: 키움증권 영웅문S

 

이 기업의 경우 영상 제작 및 각종 엔터 사업을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형 영화 배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할 듯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예전처럼 마음 편히 영화관에 갈 수 있을 테니 코로나가 잠잠해질수록 실적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기업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습니다. 2020년에는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에서 롯데를 밀어내고 CJ ENM이 17.6%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OTT 관련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점도 이 종목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6년에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스튜디오드래곤은 미생,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의 대작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입니다.

 

CJ ENM의 실적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음악·영화 사업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이 3조3912억원(2019년 대비 10.5% 감소), 영업이익은 2721억원(1% 증가)으로 나왔습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9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 영입이익은 879억원으로 106% 증가했습니다.

 

이 기업의 경우 다행히 커머스 부문을 이끌어가는 CJ오쇼핑이 캐시카우 역할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CJ오쇼핑만 놓고 보면 2020년 매출 1조4786억원, 영업이익 1792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CJ ENM의 주가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다가 다시 많이 내려와 있다는 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하락을 멈춘 것이 분명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특히 얼마 전 긴 음봉과 함께 거래량이 크게 터졌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이 종목을 놓친 사람들에겐 매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하락 후 횡보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바닥이 잡히길 기다리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코로나 상황이나 OTT 쪽으로 관련해서 큰 호재가 뜬다면 바로 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들어갔다가는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

728x90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