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의 주가가 월요일(19일) 아침부터 곤두박질치고 있군요.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의 주가조작에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최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 회장은 이달 초 이미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9일에는 서울 강남 소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폭락은 주말 사이 검찰이 원 회장을 출국 금지 시켰다는 기사가 나온 것이 원인인 듯합니다. 초록뱀그룹은 과거에 비덴트(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와 버킷스튜디오(빗썸 관계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록뱀그룹은 초록뱀미디어의 최대 주주입니다.
현재 강종현 씨는 주가 조작 혐의 등을 부인하고 있고,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검찰의 의심대로 원 회장이 정말 강씨의 돈줄 역할을 한 것이 증명된다면 초록뱀미디어는 더욱 위험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도 아마 상장폐지를 염려한 투자자들이 던진 물량이 상당했을 듯하네요.
위 차트를 보면 그 전에도 몇 번 거래량이 크게 터진 날들이 있는데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저기에 의미를 둬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종목, 부디 상폐 만큼은 면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