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봤을 병이 하나 있죠. 바로 폐암인데요, 사실 폐암이라고 하면 나와는 상관이 없는 남의 일로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번엔 이 병에 관한 오해와 사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금연은 거의 즉각적으로 건강에 효과가 있습니다. 바로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폐 기능이 향상되면서 폐암 위험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금연을 10년간 지속한다면 계속 담배를 피우는 것에 비해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50% 감소하게 됩니다.
담배를 너무 오래 피우면 폐에 변형이 일어나서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40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이 금연을 했더니 폐 세포 중 상하지 않은 세포들이 폐를 repair(수리)하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쉽지만 위험 정도는 똑같습니다. 특히 멘톨(menthol)을 조심해야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멘톨 담배가 더 위험하고 끊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멘톨은 서늘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더 깊이 들이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게 가장 크지만 다른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폐암의 원인 1위는 흡연이지만 2위는 라돈(radon)이라는 방사성의 기체입니다. 이것은 바위와 흙 또는 건물로 스며들 수 있는데 냄새가 없기 때문에 측정기의 도움 없이는 존재 여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집이나 사무실의 라돈 농도를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봐서는 탤컴(talcum, 마그네슘으로 이루어진 규산염 광물) 파우더를 어쩌다 들이마시는 것과 폐암과의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석면, 염화비닐 등의 화학 물질을 늘 접하는 사람들은 폐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폐암에 걸린 후라도 금연을 하면 치료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나고 부작용도 줄어듭니다. 만약 수술을 받았을 경우 금연 상태인 환자가 더 잘 낫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담배는 폐암 외에 다른 암들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계속 피우다간 폐암에 이어 다른 암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담배가 단연코 가장 큰 원인이지만 대기 오염 또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공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공기가 깨끗한 곳에 사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아쉽게도 이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폐암은 초기 발견이 어려워서 예후가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 폐암에 걸린 사람 10명 중 1명만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치료를 하면 생존 기간을 늘일 수 있습니다. 고통을 줄여서 삶의 질도 높일 수 있고요. 무엇보다 생존하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니 포기를 하면 안 될 것입니다.
폐암에 대한 여러 말들과 추측이 있지만 일단 두 가지는 확실한 듯합니다. 폐암이 실제 많은 사람들에게 발병하고 있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 그리고 폐암과 흡연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죠.
세계 폐암 연합(Global Lung Cancer Coalition)에 따르면 30초마다 세계 어딘가에서 누군가 폐암으로 죽고 있다고 합니다. 10대 초반부터 흡연을 시작한 흡연자의 40%는 연금을 받기 시작할 나이까지 살지 못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담배가 아무리 좋아도 한번뿐인 소중한 삶을 망칠 정도의 가치는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가 부디 담배의 피해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