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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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 솔루션 업체이자 인천e음 카드의 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주식거래가 오늘인 2020년 10월 19일, 드디어 재개되었습니다. 코나아이는 지난 3월 19일부터 무려 7개월간 거래 정지가 되었던 종목입니다. 2019년 말에 주주 중 한 명이 된 제 입장에서는 무척 길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거래 정지가 되었던 이유는 코나아이의 중국과 방글라데시 현지법인 두 곳에서 2019 회계연도 외부감사와 매출 서류 제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특별히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는데 그런 일로 거래 정지까지 가는 일도 있더군요.

 

이번에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에서 지적된 해외법인은 글로벌 회계 법인을 통해 매년 감사를 시행하고 공인회계사 영입을 통한 내부 재무 구조 개선 등 철저한 내부 회계 관리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2019년 연말쯤 저점에서 코나아이에 들어간 경우입니다. 아무 걱정 없이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래 정지(한정)를 당해서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되게 된 것이죠.

 

안 그래도 개미들에게 지옥 같았던 3월에 그런 일이 생기니 참 답답하더군요. 특히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발행 수혜주로 많이 뜰 수 있는 종목이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지역 화폐나 지원금 등이 코나아이의 플랫폼을 통해 지원되는 상황이었고, 실적과 정책이 맞물려서 어마어마하게 상승할 수 있는 조건임에도 거래가 되지 않았던 것이죠.

 

그나마 다행히 코나아이의 경우는 상장 폐지의 위험이 있다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판단되었습니다.

 

결국 오늘 이렇게 거래가 재개되었고 시초 2배 뛴 뒤 10% 넘게 올랐다가 막판에 빠지면서 -11%로 마무리되었더군요.

 

 

2020년 10월 19일 코나아이 (장마감)

 

 

저는 일단 오늘 고점에는 팔지 않았습니다. 제가 볼 땐 더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 생각되고, 이번에 실적이 나오면 턴어라운드(적자 > 흑자)가 나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코나아이는 최근 제주도 지역 화폐 "탐나는전"의 입찰을 따낸 성과를 보이기도 했죠. 결제만 가능하던 기존 플랫폼과는 달리 배달, 쇼핑몰, 헬스케어, 블록체인, 공공 데이터 기반 플랫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차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기도 하고요.

 

출처: 인천 e음 카드 앱

 

거기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 관련주이기도 한 데다가 현재 지역 화폐 사용이 계속 활성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시기에 눈에 띄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코나아이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은 관리 종목이라 신용거래가 안 되어서 제한이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관리 종목이 풀리는 시점은 올 11월 중순쯤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후 어떻게 될지도 봐야 할 것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절대 어디에다 투자를 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일 뿐입니다.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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