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합을 치른 트럼프와 바이든의 헤어를 보면서 탈모에 좋은 것들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글은 누군가의 탈모나 외모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일 뿐입니다.
일단 미국의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1946년 6월 생이죠. 대머리가 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임에도 풍성한 머리를 자랑하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트럼프의 머리는 워낙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서인지 한동안 가발 또는 부분 가발로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날려도 멀쩡한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의혹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우엔 강력한 헤어스프레이 사용과 동시에 탈모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를 소량으로 꾸준히 복용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이 남성형 대머리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 복용할 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이 약 역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의 설명을 숙지한 뒤 복용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빽빽한 머리를 보니 저도 꽤나 솔깃해지기도 합니다.
그 외에 두피 축소술을 병행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대머리가 되어버린 두피 부분을 제거한 뒤 머리카락이 많은 피부끼리 다시 꿰매는 수술이죠. 저는 아직은 괜찮지만 나중에 만약 시술을 받게 된다면 모발이식보다는 두피 축소술을 택할 것 같습니다. 약은 매일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한다는 부분이 쉽지 않을 듯하네요.
다음은 조 바이든입니다. 1942년 11월 생으로 벌써 80이 다 되어가는 나이입니다. 나이에 비해서는 머리카락이 괜찮은 편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키 얘기까지 하자면, 트럼프가 190cm로 많이 큰 편인데 바이든 역시 183cm로 꽤 키가 큰 편입니다.)
바이든은 아무래도 머리에 트럼프가 한 것 이상의 뭔가를 한 것 같군요. 아래 사진이 약 30년 가까이 지난 사진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대로라면 지금쯤엔 위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Joe Biden's presidential nomination follows 50 years in politics | Gephardt Daily
When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accepts the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ation on Thursday night, it will mark the highest point in a political career that began in 1970 with election to a Delawa
gephardtdaily.com
바이든의 경우 40대부터 탈모가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무시할 수 없는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둘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이미 오래전에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더군요. 그 당시 가능했던 시술법으로는 머리를 심는 hair plug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 외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젊어보일 수 있는 다른 시술을 얼굴에 받았을 가능성도 많다고 하네요. 정확한 건 모르지만 확실히 나이보다는 좀 더 젊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요즘 세상엔 그 정도는 전혀 흉도 아닌 걸로 느껴집니다. 요즘은 유명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 정도 시술은 워낙 흔하게들 받으니까요. 실제 제 주위 30대 이상의 사람들을 보면 보톡스나 필러를 안 맞는 사람들을 거의 잘 못 본 것 같아요. 사람을 볼 때는 외모가 아닌 속을 봐야 한다고 하지만 역시 현대사회에서 외모 관리는 매우 중요한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아주 큰 타격을 주는 탈모. 이번 글은 그런 탈모를 가능한 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젖은 머리 빗지 않기 (머리카락이 가장 약한 상태이므로 건들지 말되 꼭 빗어야 하면 넓은 빗으로)
2. 수건으로 말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말리기 (드라이기 찬바람 등으로 하되 너무 건조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
3. 운동하기 (호르몬 수치가 조절되고 스트레스 수치가 줄어들면서 탈모 방지에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가 탈모로 이어지는 것은 의학적인 증거로도 나와 있다.)
5. 헬멧이나 모자 주의 (늘 머리를 덮고 있는 것은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6. 술을 끊거나 줄이기 (알코올은 모발의 성장을 감소시킨다.)
7. 금연하기 (담배는 두피로 흘러드는 혈액의 양을 줄여서 모발 성장을 저해한다.)
8. 에센셜 오일로 두피 마사지 하기 (코코넛 오일, 로즈마리 오일, 아보카도 오일 등으로 2-20분 정도 마사지 한 뒤 씻어내 주면 모낭 유지에 도움이 된다.)
9.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 (모낭과 머리카락이 제대로 구성되려면 단백질은 필수)
10. 순한 샴푸 쓰기 (화학 물질은 좋지 않다.)
11. 염색 피하기 (새치 염색 등을 할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깨끗이 씻어내 줘야 한다.)
12. 비타민 A, B, C, D, E 섭취 (다 먹기 힘들면 B 복합제와 E라도 먹어주는 게 좋다.)
13. 수분 섭취 (하루에 물을 6컵 정도 마셔주면 좋다)
14. 머리 묶지 않기 (모낭을 잡아당기는 건 기본적으로 위험하다.)
15. 약물 주의 (약을 복용한다면 탈모에 영향이 있는 약인지 알아봐야 한다.)
16. 탈모 방지에 좋은 음식은 견과류, 고구마, 계란, 양파, 귀리 등의 비오틴이 풍부한 음식. 철분도 모발 건강에 반드시 필요하므로 새우, 생선, 콩 등으로 영양 균형을 맞춰 주는 것이 좋다.
17. 녹차는 마셔도 좋고 머리 감는 물에 타는 것도 모발 건강에 좋다. (헹굴 땐 깨끗이 헹궈내야 한다.)
18. 탈모는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여기 나열된 사항들을 탈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켜주길 권한다.
19. 미리 탈모 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먹는 것도 예방이 된다. 실제로 탈모 전부터 열심히 탈모제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시점에 먹기보다는 그전에 먹는 게 좋다고 한다.
20. 모공과 피부에 나쁜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야식, 폭식,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21. 굶는 다이어트 피하기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해주는 것은 모발 건강에 필수다.)
22. 제때 잠들고 숙면 취하기 (특히 밤 10부터 새벽 2까지 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간에는 많은 세포 회복이 이루어지는데 모발과 모낭도 포함이 된다.)
23. 위생 유지 (머리는 매일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두피가 땀이나 기름으로 덮이게 되면 머리가 빠지기 쉬운 조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