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이라도 하나하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지면 관계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 부족한 나이지만 그런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이 힘든 세상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존재해줘서 고마워" 등 찾아보면 매일 최소한 한 번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겠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더욱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많은 나라들에서는 보통 힘들게 식사를 차려주면 "잘 먹겠습니다" 라든가 다 먹은 뒤 "정말 맛있었어, 고마워" 등의 표현을 곧잘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런 표현들에 유난히 인색한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연인들은 과거의 일로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꼭 이전 연인에 대한 일만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함께 지내온 세월 속에서 상대가 잘못했던 일도 포함해서 하는 얘기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아예 얘기를 꺼내지 않고 그에 대해 생각조차 안 하는 것이 현재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길입니다.
"아직도 그 사람 생각할 때 있어? 그리워?" 등의 질문은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농담식으로라도 안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 그때 그랬을 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터져" 등의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말은 그저 상대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 뿐입니다. 그 화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말이 나오려고 하면 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미 뱉어버린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상대의 가슴속에는 영원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욕설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건을 던지는 행위도 마찬가지죠. 폭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선을 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추억을 만드는 것은 사람간의 관계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만사 제쳐두고 정기적으로 추억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것이 하나하나 쌓여서 관계는 더욱 튼튼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매일 하던 것을 하는 것보다는 흥미가 유지되도록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여행지, 새로운 식당 등을 함께 경험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 보세요. 오래전 방문했던 추억의 장소를 함께 가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죠.
이것 역시 연인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친구나 가족끼리도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훨씬 가깝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나 독서 같은 취미 활동을 통해 만난 커플들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는 점에서 관계 유지에 있어 큰 장점을 갖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은 여행이나 등산 등 바깥 활동을 즐기는데 다른 한 사람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면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서로 생활 반경이 너무 다르다면 그 관계는 서로가 알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마음과 생각을 100%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아무리 똑바로 말해도 상대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평생 함께 살아온 가족도 그럴 때가 많은데 당연한 일입니다.
상대의 머리에 들어간 추측과 오해를 완전히 꺼낸 뒤 내 진심을 집어 넣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은 상대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뭔가 기분 나쁜 것이 있다면 화부터 내기보다는 상대에게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나는 당신의 말을 이런이런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냐고 말이에요. 화는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본 뒤에 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가 힘들어 보일 때는 진지하게 집중해서 얘기를 들어주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같은 편이 되어주세요.
회사에서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면 "네가 뭔가 잘못했겠지"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안 그래도 힘든 상대를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속으로는 다르게 생각하더라도 겉으로는 무조건 편이 되어 주세요. 연인이나 부부끼리는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망감은 기대를 함으로서 따라오는 것이죠. 그것이 쌓이면 관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기념일을 잊었다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애초에 실망할 일들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화장실 청소를 하기로 해놓고 계속 안 하고 있다면 그냥 본인이 하면 됩니다.
나는 자주 카톡을 하는데 상대는 그렇지 못하다면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해버리면 됩니다. 연락 문제로 많이들 다투는데 원래부터 그런 사람을 바꾸려고 하면 서로 아주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작은 일들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연인이나 부부들은 아주 작은 일들을 큰 전쟁으로 몰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냥 져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꼭 이겨야만 하고, 꼭 상대를 바꿔야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한명 한 명 다 다르고, 결코 내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포기할 부분은 빨리빨리 포기하는 게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커플들이 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함께 요리를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웃어 보세요. 함께 웃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면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로를 봤을 때 반갑지도 않고 웃음도 나지 않는다면 당장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대로 살아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 같지만 표시 나지 않게 서서히 악화되게 되어있습니다.
헤어지지 않을 생각이라면 함께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시간을 내서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함께 얘기해보다가 예를 들어 한쪽은 집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면 굳이 의견을 좁힐 필요 없이 둘 다 한번 해보세요. 가끔은 상대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따라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남남끼리 만난 것이기 때문에 매력을 잃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내면과 외면 모두 늘 열심히 가꾸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상대의 속만 본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너무 망가지진 않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보고 내가 봐도 별로라면 자격증을 따 보든,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해보든, 운동을 해보든, 다이어트를 해보든, 뭔가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함께 살게 되면 더욱 어려워집니다. 상대에게 맞추어나가고 참고 인내하는 것이 워낙 힘들다 보니 맘 편히 혼자 사는 것을 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은 그 누구를 만나도 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아주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큰 노력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가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다면 위에서 말한 방법들을 한번 실행에 옮겨보세요. 상대방을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로 여기고 진심으로 아껴주세요. 사랑도 좋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 존중, 의리도 늘 지켜야 할 것입니다. 부디 모두의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