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봉엘에스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 기업은 1986년에 설립된 원료의약품 및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입니다.
원료의약품 부문은 아미노산 제조 관련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고혈압 치료제, 호흡기 치료제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소재 쪽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화장품 클린 그린(Clean Green)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는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 '코스모스'(COSMOS CERTIFIED)를 획득했고, 그 외에도 총 37개의 화장품 원료 승인을 받아낸 상태입니다.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은 아주 까다롭고 엄격한 검증 평가를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식물 원료를 사용해야 하죠. 합성향료, 합성색소, 합성방부제, 실리콘 및 석유 화학성분,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도 사용할 수 없으며 동물 실험 역시 금지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화장품들이 화학 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인증받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은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위를 보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변화에 잘 맞춰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탈모 사업과 건강기능 식품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기도 해서 더욱 기대가 되는 기업입니다.
2020년 12월 30일 기준 이 종목의 시가총액은 1,231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691위, 상장주식수는 11,086,579입니다.
실적도 괜찮은 기업입니다. 코로나 직격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7억원(7% 증가), 순이익은 21억원(32% 증가)으로 나왔습니다.
2020년 12월 30일 대봉엘에스 차트 (장마감)
작년 9월엔 자회사인 P&K피부임상연구센터(종목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를 상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대봉엘에스는 그에 대한 구주매출분 156억원과 자산 일부를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둔 상태입니다.
이 금액은 인천 송도첨단산업 클러스터 내 부지에 스마트 생산시설 및 연구소를 준공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완공은 2021년 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자회사인 피엔케이 상장 직후인 9월 3일 직전 고점을 찍은 후 거의 4개월의 조정 중에 있습니다. 한동안 20일선도 지키지 못하고 주봉 월봉도 모두 추세가 깨어지는 듯했지만 12월 30일 종가 기준 20일선을 올라타면서 2020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직까지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실적이 바탕이 되는 종목이고 조정도 충분히 있었던 만큼 슬슬 반등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1000원 부근에서 9900원까지 열어두고 분할 매수로 접근이 가능해 보이고 9900원을 깨지 않는다면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9900원을 깬다면 그때는 9000원까지 열어두고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나름 괜찮은 수익을 내기도 했던 종목이고 오랜 기간 봐온 바로는 변동성이 그리 큰 종목은 아닙니다. 혹 주가를 흔들더라도 버티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