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는 신한금융투자 신한아이 HTS와 신한알파 MTS에서 한 것입니다.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종가 기준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결국 기준금리 75bp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예상하고 있던 숫자였기 때문에 미장, 국장, 코인 시장 할 것 없이 미리 심하게 폭락하며 선반영을 한 상태죠.
그렇다고 해서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유로 미장이 급등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좀 의아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인 목요일 나스닥 선물이 바로 꺾여서 급락하더니 현재(밤 10시 15분)는 2%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장이 오른 만큼 국장도 올랐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아쉬움은 많이 남았던 하루였습니다. 간만에 외인이 매수를 해줬으나 개인이 많이 던졌습니다. 오전에 겨우 그 정도 올랐다고 미친 듯이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투심이 많이 꺾이긴 꺾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는 증시를 믿지 못하고, 더 심하게 폭락할 것 같고, 신용도 빨리 갚아야 하고,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장에서는 급한 돈만 아니라면 다시 올라온다는 뉴스가 뜰 때까지 안 보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인데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대내외적 상황이 정말 안 좋고 앞으로는 더 안 좋아질 것이 보이다 보니 "지금은 버텨야 합니다"라는 소리도 쉽게 하진 못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뭔가 생각지도 못했던 호재라도 터져주길 바라면서 버티고 있으니까요. 이제 와서 던지기엔 너무 늦기도 했구요.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아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 "다음 FOMC에서 50bp 또는 7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규모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흔한 조치는 아닐 것" 등의 말을 남겼습니다. Fed의 계획대로 잘 되면 정말 다행인데 이렇게 해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으면 상당히 암울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장 마감 후 계속 올라서 1,295.65원까지 갔다가 지금은 1292원대로 살짝 내려왔군요.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날은 키오스크, 육계, 스마트그리드, 2차전지, 전자파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케이씨티는 ECB(유럽중앙은행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4년 이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홀딩스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애그플레이션 영향을 받은 것 같군요.
*일반 외국인 개인이 아닌 외국계 회원사(증권사)를 통한 주문 기록입니다.
이날 외국계는 LG화학,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우, 카카오,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모신소재, 카카오뱅크, 현대차 등을 순매수하고,
하이브, SK텔레콤, KB금융, LG생활건강,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OCI, 셀트리온, 삼성화재, 에코프로비엠 등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이브가 유난히 안타까워서 차트를 가져와 봤습니다. BTS가 해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인데 주가는 무섭게 빠지는 상황입니다. 이게 바닥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아닐 가능성이 높죠.
전망이 흐려지다 보니 NH투자증권에서 목표가를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추는 등 목표주가도 앞다투어 내리고 있습니다. 이건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뭔가 큰 호재가 터지지 않는 이상엔 방탄소년단이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듯하네요.
(단체 활동을 완전히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어찌 됐건 중요한 건 이 상태에서 실적이 어떻게 나오냐겠죠. 실적 추이를 지켜 봐야겠습니다.)
이날은 샘표, 지투파워, 삼진엘앤디, 조광ILI, 조선선재, 신송홀딩스, 대유, 일진홀딩스, 아남전자, 다믈멀티미디어 등 상한가나 급등을 기록한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샘표는 식용유, 식량 위기, 곡물가 상승 등으로 또 저렇게까지 오른 건가 보군요. 지투파워는 원전비중 확대 이슈, 그린에너지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오른 듯합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그룹이 전기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는 뉴스가 떴는데 이에 삼성SDI에 원통형 2차전지 가스켓을 공급 중인 삼진엘앤디가 상한가에 도달했습니다.
조광ILI와 조선선재는 각각 무상증자 기대감과 높은 유보율이라는 이유로 올랐습니다.
하락률 순위에는 와이투솔루션, TS인베스트먼트, 공구우먼, 신원우, 글로벌에스엠, AP위성, 영풍제지, 코이즈, 메디포스트, KG스틸우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와이투솔루션은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매매거래 정지가 드디어 해제되었는데 첫날부터 폭락해버렸네요.
이슈에 비해 너무 과하게 오른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종목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누리호 관련주들은 참 안타깝습니다. 언제 다시 발사 날짜가 잡힐지는 모르겠지만 꼭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뉴스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혹시 사실과 다르거나 추가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
*증시 정리 글은 시간이 될 때만 올리기 때문에 매일 올라오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