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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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KRX BBIG K-뉴딜지수" 소식에 한국이 또 시끌벅적하군요. "B"attery, "B"io, "I"nternet, "G"ame 이렇게 해서 총 4개의 업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BBIG 뉴딜지수로 불리는 것이죠. 그리고 각 업종에서 3개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되어서 각 종목별로 1/12씩 투자가 되게 됩니다.

 

배터리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인터넷은 네이버와 카카오와 더존비즈온, 게임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가 포함되었는데요. 여기에 각 업종별로 아래와 같이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업종별 지수 4개도 출시 예정이죠.

 

이미지 출처: http://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46585 

 

 

그리고 이러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뉴딜펀드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요. 이 펀드는 말 그대로 뉴딜 정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예요. 정부가 다수의 국민이 투자할 만한 펀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아직 계획 단계라서 정해지지 않은 것이 많은 상황입니다. 벌써부터 "투자처 기준이 모호하다", "초반에만 반짝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군요.

 

뉴딜펀드는 크게 정책형과 인프라로 나뉩니다. 정책형은 정부가 7조원, 국민이 13조원을 투자한다는 구성이에요. 그 13조원의 대부분은 은행 등 금융회사나 연기금의 몫이구요. 인프라펀드는 뉴딜 인프라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예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펀드는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퇴직 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이것은 퇴직 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뉴딜펀드 같은 형식의 정책펀드는 정권마다 생긴 바가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녹색성장 펀드, 박근혜 정부 때는 통일펀드가 있었죠. 그런데 정권이 계속해서 바뀌는 것이다 보니 이런 정책펀드 역시 수명이 길지 않아요.

 

이번 뉴딜펀드 역시 실제 국민이 투자하는 단계가 되려면 빨라야 내년(2021년) 하반기가 될 텐데 그때는 다음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단 지금으로 봐서는 그리 솔깃하진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현재 계획을 실현하기엔 시간이 빠듯해 보이고, 펀드의 수명도 짧은 데다가 장기간 돈이 묶이고, 거기다 정부가 먼저 손실을 감당한다고는 해도 원금 손실 부담이 없지는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시장은 들썩이고 있네요. 그것도 그럴 만한 것이 KRX BBIG K-뉴딜지수에 포함된 12개 종목에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자금이 1/12로 균등하게 이 지수에 포함된 12개의 종목에 유입된다는 말인데요. 이런 이유로 12개의 종목 중 상대적으로 시총 기준으로 규모가 작은 더존비즈온와 펄어비스가 금요일 어려운 장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함께 큰 상승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어요. 이미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거죠.

 

 

펄어비스 (20. 09. 04 금요일)

 

 

더존비즈온 (20. 09. 04 금요일)

 

 

그리고 추가적으로 뉴딜지수 수혜 예상 종목인 유니슨, 현대에너지솔루션, 효성중공업, 한화솔루션 등의 주가 역시 급등했어요. 이런 분위기를 볼 때 BBIG K-뉴딜지수 관련 정책주 중에서 기존에 하락폭이 컸거나 조정을 받았던 종목들은 관심을 조금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넷마블이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갈 수도 있겠는데요. 정부 정책주에 포함되는거니 당연 상승 여력이 더 확대된다는 뜻이 될 테니까요. 빅히트 상장의 영향에다가 정책 테마까지 더해지면 넷마블의 승승장구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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