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rug라는 단어를 배워볼게요. 그런 쉬운 단어는 이미 알고 있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의외로 미국에서 몇 년 산 사람도 이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있더군요. 너무 한국 사람하고만 어울리고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10년을 넘게 살아도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중 어떤 사람은 자기 부인이 미국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어서 도무지 영어를 배울 수가 없다는 희한한 주장도 펼치더군요. 정말 찌질한 변명이죠. 듣는 순간 제 얼굴이 다 화끈해질 정도였어요.
미국에 오래 살았는데 영어는 잘 못한다, 그건 남탓으로 돌릴 일이 아니에요. 공부는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코로나19 이전의 rug (깔개)! 일단 한번 확인해 보세요.
현관에 놓인 rug에 keys, glasses, phone, debit card, purse, turn off iron & stove (열쇠, 안경, 폰, 현금카드, 지갑, 다리미와 스토브 끄기) 등 집을 나서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적혀있습니다. 아주 좋은 상품 아이디어네요.
그런데 이제는 저기에 하나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뭘 추가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Mask (마스크)죠. 정말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황은 참으로 암담하지만 우리 인류가 모두 함께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길 빌어봅니다. 나라, 인종, 나이, 성별 등 모든 것을 떠나서 다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