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728x90

최근 대한항공의 주가가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과 유가가 내려가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올 듯하다는 의견이 나온 덕분입니다.

 

거기다 성수기도 거의 시작되었죠. 이미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빈지도 꽤 된 데다가 여름 휴가철 여행 계획도 많이들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희 집만 해도 7월 여행 비행기표를 진작에 사둔 상태네요.

항공사들은 항공유 수입, 항공기 구입 및 대여 시 주로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일 때 환차익을 얻게 됩니다. 대한항공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10원 내려갈 때 발생하는 외화 평가 이익이 약 350억원 수준이나 된다고 합니다.

다만 대한항공 주주들 입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문제가 답답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양사가 가진 알짜배기 슬롯들을 타 항공사에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죠. 이것을 양도하는 것은 너무 아깝긴 하지만 의외로 이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그게 사실이라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이해가 됩니다. 얼마 전 조 회장은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해낼 것. 우리는 이 일에 100% 전념하고 있다. 끝까지 밀어붙일 것" 등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한 알파 캡처: 2023년 6월 16일 장중)


위 차트는 오늘(16일) 대한항공 장중 상황입니다. 그냥 훑어보기만 해도 그때그때 주주들 심정이 짐작 갑니다.

어떻게든 모든 잡음이 빨리 가라앉고 아무 발목 잡는 일 없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주들이 제대로 날아갈 수 있길 바라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항공주는 예전에 다 팔긴 했지만 그냥 한국인으로서 대한항공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뉴스들을 볼 수 있는 ☞주식n휴식 카카오뷰. 두 번째 기사부터 보시면 됩니다.)

728x90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