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락장이었죠. 요즘은 쏠쏠하게 팔만한 게 많이 나오지 않는군요.
일단 어제 에스앤에스텍은 본전 선에 팔아버렸습니다. 현금 확보 차원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반등이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본전 매도하는 게 맞을 것으로 보였어요.
다행히 호텔신라는 오늘 익절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 하락 (나스닥 기준 -1.25%)으로 오늘 한국 증시 역시 전반적인 조정이 나왔었죠. (코스피 현재 기준 -1.46%) 거기다가 LG화학의 물적 분할 소식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포함해서 현재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대부분 개미 투자자 분들의 계좌 역시 손실폭이 커지고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오늘과 마찬가지로 내일 금요일 역시 조정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호텔 신라의 경우, 8월 말 70,000원 이하로 매수를 했었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수익 구간에 있었고, 금일 추가적으로 상승을 보여주었기에 분봉 차트가 오전에 무너져서 76,300원이 되었을 때 얼른 매도해버렸어요.
이 종목은 사실 개인적으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85,000원 정도는 충분히 가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느낌이 괜찮아서 조정에 들어가면 다시 진입을 해보는 게 어떨까 하고 고민하는 중입니다.
2020년 9월 17일 호텔신라 차트 (장마감)
팔고 나서 보니 오후에 갑자기 호텔신라 올라가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분봉 차트는 깨졌는데 외국 증권사 단타쟁이 메릴린치의 매수세가 오전부터 지속되면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렇게 오후에 튀는 건 좋은 신호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12시 전에 상승 종목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분봉차트를 볼 때 우하향하지 않고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지지하길래 올라갈 수도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거든요. 하지만 금일 증시를 생각한다면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측했었는데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생각보다 강했나봅니다.
그래도 9% 가까이 충분한 수익을 냈다고 생각되기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익절은 항상 옳으니까요. 이제 앞으로 다시 떨어질 때를 또 한 번 노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