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얄리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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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해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느 나라이건간에 여성들은 자신보다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건강을 더 돌보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주위 여자들도 많은 경우 자신보다는 가족이나 연인을 더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남긴 찌꺼기를 먹고, 잠도 몇 시간 못 잔 상태에서 다음날 새벽부터 식사 준비를 하곤 하죠.

 

아이가 안아달라고 하는 걸 거절 못 하고 다 안아주는 바람에 허리에 큰 문제가 온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이건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조부모들까지도.) 이를 악물고 무리하다가 허리 때문에 병원에 일주일 이상 입원을 하는 일도 있더군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싶다면 자신의 몸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하는데 좀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웰빙은 뒷전으로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게 헌신해봤자 헌신짝 취급받는 일이 흔한데 그렇게 되어도 보통은 그런 부당함을 뒤엎으려 하지 않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조용히 받아들이곤 합니다.

 

실제로 연인끼리도 더 헌신하는 쪽이 헌신짝 취급을 받는 일이 많습니다. 자식과 부모 관계도 마찬가지고요.

 

상대가 정성을 다해 잘해주면 더욱 존중해주고 아껴줘야 하는데 고마워할 줄 모르고 오히려 무시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차라리 조금 못됐게 자신을 챙기는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받곤 합니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더 눈치를 보고, 더 조심하고, 더 존중하게 되고요.

 

못된 성미를 가지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너무 스스로를 죽이지 말고 적당히 균형을 잘 맞추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만약 그럴 필요 없이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해주고, 서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가면서 살고 있다면 좋은 사람들끼리 아주 잘 만난 경우일 것입니다. 그렇게 만나기 결코 쉽지 않으니 앞으로도 서로 함께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여성들이 본인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잠을 아끼지 마세요.

 

잠은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필수이지만 갱년기 현상, 스트레스 조절, 정신적 건강 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상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인데 잠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2. 운동을 하세요.

 

하루 20분 정도 운동을 하면 좋은데 그게 힘들면 일주일에 3번, 하루 15분만이라도 해보세요. 그 정도 운동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운동을 시작하기에는 결코 늦은 게 아닙니다. 걷기 운동, 작은 아령 들기, 계단 오르기 같은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계단은 내려올 땐 무릎에 무리가 가므로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세요.)

 

규칙적으로 하기만 해도 심장 건강, 체중 유지,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이 되며, 골밀도와 근육량 감소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좋은 음식을 섭취하세요.

 

나이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과일, 채소, 섬유질,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식단은 몸에 좋습니다. 갱년기 전후로는 해산물, 과일, 유제품, 계란 등으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고요.

 

음식이 남았다고 해서 그것을 여성이 먹어서 처리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게 아깝다면 "내 자식이 나중에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우리 부모님이 내가 나한테 이러는 걸 괜찮아하실까" 등을 생각해 보세요. "나는 소중하니까 예쁘고 좋은 것만 먹어야 해"라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은 인생에서 먹을 수 있는 끼니의 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저녁은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먹을 수 없는 것이죠. 부디 한끼 한끼 자신에게 행복한 식사를 대접해 주세요.

 

 

4. 건강 검진을 제때 받으세요.

 

많은 여자들이 식구들을 챙기느라 바빠서 병원에 잘 가질 않습니다. 가라고 아무리 말해도 괜찮다고만 합니다.

 

아프면 자기만 고생이고 자기만 손해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챙겨주세요. 입원해서 드러누워 있으면 많은 경우 엄마가 자식이나 남편 챙기듯이는 해주지 않습니다.

 

해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가족을 만난 여자는 엄청나게 복이 많은 것일 테죠. 많은 경우 아파 누워 있으면 귀찮아하더군요. 빨리 나아서 밥해주길 바라고요. 그러니 제발 만사 제쳐두고 자신부터 챙겨주세요.

 

 

5. 비만이라면 얼른 벗어나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서도 살 빼야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면 어떻게든 하루빨리 살을 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아는 여자 지인이 있는데, 이 지인이 젊을 때 몸무게가 딱 한 번 50kg대 초반인 적이 있습니다. 다리가 길어서 비율도 좋고 이목구비가 예뻐서 어딜 가든 인기가 많고 주위에 남자들도 많았죠.

 

그런데 그 뒤 1년도 안 되어서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70kg를 찍더군요. 살이 얼굴과 상체에 많이 찌는 타입이어서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재 그 상태로 10년이 훨씬 넘게 살고 있는데 어딜 가든 외모로 무시당하는 것은 물론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어요.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예쁘게 살 수 있는 십수 년이 그렇게 지나간 것입니다.

 

그렇게 살찐 사람을 보면 "분명 건강에 이상이 생길 텐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지인 역시 비만이 된 지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갑상선 질환과 전당뇨가 시작되었습니다. 몸이 아프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서 나중엔 심각한 탈모 증세까지 오더군요. 지금은 그로 인해 우울증까지 생겨서 예전의 밝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정말 심각한 건 그런 상황인데도 전혀 살을 못 빼고 있다는 거예요.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은 젊었을 때부터 잘하고 열심히 했는데 음식 조절을 안 하니 아무 소용 없더군요. 돈도 없는데 그나마 있는 돈도 병원비로 다 나가고 미래도 불투명한 참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6. 정신 건강을 지켜주세요.

 

힐링되는 것들(동물 가족, 식물, 독서, 좋은 대화, 음악 등)을 가까이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안 좋은 인간관계 등)을 멀리하세요.

 

세상에 좋아보이는 것들과 굳이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냥 나대로 내 삶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히 포기하세요. 혹시 남편이 기대치를 못 따라와 주고 있나요? 그러면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다" 하고 내려놓는 게 속 편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남편은 빈둥거리고 있고 설거지거리는 가득 쌓여 있다면 그냥 "저건 원래 내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 절대 못 바꿉니다. 헤어질 거라면 몰라도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자신을 위해" 포기해야 합니다.

 

 

7. 그 외에도 자신의 건강을 위한 행동들을 실천해 주세요.

 

찾아 보면 금연, 자외선 크림 바르기, 덜 짜게/덜 달게 먹기 등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마무리

 

많은 여성들은 현재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의 생활 습관이 "현재의 나"를 나중에 어떤 길로 인도할 것이냐 하는 거죠.

 

충분한 잠,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단 등으로부터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바꿔 보세요. 내 정신과 몸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은 은행 계좌에 큰돈을 넣어두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가정이 아니라 실제로 그게 맞으니까요. 아니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나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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