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웰패션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 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아디다스, 리복, 캘빈클라인, 푸마, 엠포리오아르마니 등의 유명 브랜드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서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이 종목의 현재 시가총액은 5,363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151위, 상장주식수는 88,500,234입니다. 주가는 2021년 2월 17일 종가 기준으로 6,060원입니다. 작년 9월 급등하면서 최고 6,930원을 기록한 이후 한참 동안 5천원대에서 머물다가 최근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실적이 좋은 종목임에도 오랫동안 소외되어 있다가 3월 감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2021년 2월 17일 코웰패션 차트 (장마감)
이 기업은 11개여 기업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전자부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영성필코전자유한공사, 의류 및 잡화 전문 기업인 씨에프에이, 화장품 업체인 씨에프씨 등이 있습니다.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증가한 1천22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4천264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 5.2% 증가했습니다. 이대로라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웰패션의 전체 매출의 약 65%는 언더웨어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더웨어나 홈웨어의 경우 코로나19나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유행에도 덜 민감합니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거치는 중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홈트레이닝과 골프 수요가 증가하는 데 대한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코웰패션의 골프웨어의 경우 2019년 4분기 대비해서 매출이 36%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코웰패션은 홈쇼핑, 인터넷 판매, 자사 운영 쇼핑몰 등이 주요 판매 경로인 덕에 언택트 시대에서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코웰패션은 전반적인 온오프라인 사업을 포함해서 디지털 마케팅 및 골프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자회사 합병이나 적극적인 지분투자 움직임도 기대해볼 만하겠습니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화장품과 골프웨어 부문 카테고리 다각화하고, MCN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인픽과의 시너지로 한번 더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종목이 잠잠하던 작년 가을부터 들어가 있었습니다. 현금배당이 보통주 1주당 70원으로 결정되어서 나름대로 쏠쏠한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 종목의 경우 최근에 주가가 바닥에서 좀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제야 슬슬 발동이 걸리고 있는 만큼 지금도 큰 부담 없이 담아볼 만한 가격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블로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주식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유의해 주세요.